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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두면 안전? 소고기 2~3일내 먹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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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냉장실에서 2~3일, 냉동실에서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중앙포토]

소고기는 냉장실에서 2~3일, 냉동실에서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중앙포토]

안전하게 잘 익혀먹는 것만큼 중요한 게 보관법이다.『고기수첩』 저자인 주선태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는 “소고기는 섭씨 10도 이하 냉장실에서 2~3일, 아무리 길어도 최대 일주일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영하 20도 이하 냉동실에서도 대략 6개월이 적정 보관 기간”이라고 조언했다.
간혹 소고기 표면이 암적색으로 변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는 공기와 접촉하며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붉은 색소 단백질이 변한 것이지 상한 게 아니다. 단지 검붉어졌다고 고기를 버릴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돼지고기는 냉장실에서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사진 픽사베이]

돼지고기는 냉장실에서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사진 픽사베이]

그렇다면 돼지고기는 어떨까. 소고기보다 미생물이 쉽게 번식해 상하기 쉽다. 따라서 냉장실에 보관했다면 2일 이내에 먹는 게 좋다. 또한 돼지고기를 썰어서 오래 두면 육즙이 빠져나와 맛이 없어질 뿐 아니라 공기와 접촉해 산화 현상이 일어나 신선도가 떨어진다. 당장 먹지 않고 보관하려면 랩으로 꼼꼼하게 감싸두는 게 좋다.

닭은 구매 후 다음날까지 먹지 못한다면 냉동실에서 보관해야 한다. [중앙포토]

닭은 구매 후 다음날까지 먹지 못한다면 냉동실에서 보관해야 한다. [중앙포토]

닭고기는 소·돼지고기에 비해 더 쉽게 상한다. 구매하면 바로 조리해 먹는 게 가장 좋다. 사온 당일이나 그 다음날 먹을 게 아니라면 냉동 보관을 추천한다. 주 교수는 “닭고기를 냉동할 땐 한번에 먹을 양만큼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잘 싸서 보관하고 기간은 한 달을 넘기지 말라”고 조언했다. 냉동 상태라도 육질이 망가지고 지방 변패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냉동할 때 지방이나 힘줄은 깔끔하게 제거하고 뼈까지 발라 먹기 좋게 손질해 보관한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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