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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짜리 '강남스타일' 동상 본 싸이의 생각, "정말 과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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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코엑스 앞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동상. '말춤' 안무 중 손목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제작비 3억 7780만원. 높이 5.3m, 길이 8.3m. [중앙포토]

삼성동 코엑스 앞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동상. '말춤' 안무 중 손목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제작비 3억 7780만원. 높이 5.3m, 길이 8.3m. [중앙포토]

지난해 코엑스에 세워진 강남스타일 동상. 말춤을 출 때 손 동작을 거대한 조형물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싸이는 이 동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2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싸이는 "과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싸이는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손만 해놓은 것도 뭔가 웃겨요"라는 말로 동상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에 없던 히트를 해서 다들 즐거웠던 건 사실이지만 그냥 제 직업이어서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고 나라를 위해 한 것도 아닌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일간스포츠와 '취중토크' 인터뷰 중인 싸이. [사진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와 '취중토크' 인터뷰 중인 싸이. [사진 일간스포츠]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 또 만들 수 있을까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말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예전에 이승철 형이 30주년의 비결로 '아다리'가 맞았다고 했는데, 정말 강남스타일도 '아다리'가 맞았다"며 "라잇나우(Right Now)가 성공했을 수도 있다. 그냥 그 여름에 그 노래를 듣는 사람이 우연히 그리고 필연이 아주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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