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막역에 "핸드폰을 함부로 빌려주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안내문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화제다.
최근 동막역에는 "최근 여성 고객에게 접근하여 핸드폰을 빌린 후 고객의 연락처 확보 후 핸드폰을 빌려준 고객에게 SNS(카카오톡 등)로 계속 연락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 안내문이 게시된 지는 3~4개월 정도가 지난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YTN PLUS에 따르면 동막역장은 "몇 달 전 역에서 미성년자에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해서 번호를 알아낸 다음 여학생이 거부하는데도 집요하게 연락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동막역 측은 이 경고문을 당분간 계속 붙여놓을 예정이다. 비슷한 피해를 막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딸이 있는 남성이 미성년자 학생에게 "딸 옷을 같이 사러 가자"며 계속 문자를 보낸 일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도 학생에게 핸드폰을 빌려달라고 한 후 번호를 취득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