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캐비닛 문건'서 '보수단체 동원' 정황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17.07.20 12:43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연합뉴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연합뉴스]

청와대 민정수석실,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잇따라 이전 정부가 생산한 문건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가 일부 보수단체를 선거에 동원하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 20일 경향신문이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의 내용과 관련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옛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보수단체들이 힘을 모아 정부 지원세력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독려하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발견했다. 지난해 1월 작성된 문건으로, 일부 보수단체의 이름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 청와대는 허현준 당시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중심으로 보수단체와의 유착 의혹이 고개를 든 바 있다. 그러나 문건을 통해 이러한 정황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에서 발견된 문건을 건네받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문건이 작성된 경위와 실행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과 17일 옛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이전 정부가 생산한 문건을 확보했다. 해당 문건 중 일부는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에 건네져 수사가 진행 중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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