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靑 문건 공개에 "이 정부도 반드시 정치보복 당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17.07.18 14:11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18일 청와대의 박근혜 정부 문건 공개에 대해 “(문서 내용에) 정권으로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면이 있을 순 있지만, 그런 걸 이렇게 공개적으로 까발려서 전 정권을 망신주기 시작하면 아마 이 정부도 다음에 반드시 그런 정치적 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수사와 재판에 대해서 직접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아주 나쁜 의도가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중앙포토]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중앙포토]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정권을 한 번 잡았다가 (자유한국당에 정권을 내준 뒤) 다시 잡지 않았나”라며 “그러면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게 행동하는 것이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이) 발견된 것은 제가 알기로 7월 3일인가 4일인데, 이걸 약 열흘 이상 들고 있다가 카메라 기자들 부르고 이렇게 난리를 쳐서 공개했다”며 “상당히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의도가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추측건대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8월 초에 결심하지 않나. 뇌물죄를 어떻게든 입증하려고 한다”며 “입증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닌가 (한다)”고 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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