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공무원이 개혁의 중심, 국정과제 이행상황 실시간 점검"

중앙일보

입력 2017.07.13 16:59

업데이트 2017.07.13 17:06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마련한 100대 국정과제와 관련 “각 부처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청와대 정책실은 전체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전자시스템에 올려놓고 이행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청와대-국정기획위 오찬 감담회
"각 부처별 로드맵 마련" 주문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의 집권 경험 통해 만든 과제"
"G20에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에 대한 존경심 확인"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기획위 운영위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국정기획위 14일에 해단식을 열고, 19일 청와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당선자가 함께 참여해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다른 정부와 달리 한 번도 참석 못하였는데도 국정과제를 잘 반영하여 감사하다”며 “다른 때에 비해 당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오찬에는 청와대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국정기획위에서는 김진표 위원장과 김태년ㆍ홍남기 부위원장, 6개 분과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국정기획위 박광온 대변인도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공무원이 개혁의 주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과거 10년 정권의 기조와는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과거 정권을 비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고 볼 수 있으니 참여정부, 국민의 정부의 집권 경험을 통해 만든 것(국정과제)이라는 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로 내실있게 만든 과제란 점을 공무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국정기획위에 대해선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행과정을 점검하고 애프터서비스까지 함께 한다는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김진표 위원장은 “이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 중에 거의 모든 부처가 관계된 복합혁신 과제로 일자리, 4차 산업혁명, 인구절벽과 지방자치를 선정했다”며 “예산과 입법의 여건이 쉽지 않은 때에 공약을 5개년 계획으로 바꾸면서 서생적 문제의식을 갖되 상인적 현실감각을 조화시키려 애를 썼다. 이것을 국민들께 잘 설명드리고 알리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ㆍ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에 대한 덕담도 이어졌다. 이수훈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이번 외교가 많은 우려들이 있었는데 한ㆍ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다자ㆍ양자 정상회담을 보고 그런 우려들이 말끔하게 불식됐다”며 “매우 성공적인 외교였고, 대통령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보니 우리 고민은 우리만의 고민이 아니라 선진국도 함께 겪고 있는 고민이고 과제였다”며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해야 하는 과제, 과거의 성장방식과 다르게 공정성장을 이루는 과제, 불평등의 해소 등은 G20에서 빈번하게 대화를 나누었던 주제들”이라고 소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한 것 등 정서를 충분히 고려한 접근들은 어느 정도 (회담) 분위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 G20에서 각국의 정상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에 대한 존경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은 전했다.

 박유미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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