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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보수텃밭' 대구 당협위원장 '눈독'…조원진 탈당으로 석달째 공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4월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석 달째 공석이다.

12일 홍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대구에서 비어있는 지역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 당 대표가 대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면 자유한국당 중심이 대구가 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현재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곳은 대구 달서병 한 곳뿐이다. 대구는 자유한국당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공천 경쟁이 가장 극심한 곳이다.

지역구 조직을 책임지는 당협위원장은 보통 해당 지역구의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3년 뒤 총선에서 해당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밝힌 것으로 전해져 총선 출마설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가 지사나 의원이나 선출직을 다 해봐서 대구 시장이나 다가오는 지방선거에는 출마할 생각이 전혀 없는데, 당협 위원장은 탐이 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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