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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탁현민 행정관 경질되나…조만간 결정 날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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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장관 임명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리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탁 행정관 정리를 청와대에 건의한 데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탁 행정관의 해임을 청와대에 요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경질 요구가 높아지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탁 행정관은 앞서 2007년 발간한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탁 행정관이 지난해 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함께할 정도로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이기 때문이다.

이날 노컷뉴스는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청와대가 탁 선임행정관을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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