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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차세대 무인 편의점 타오 카페, 뭐가 다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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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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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바바 그룹이 선보인 타오 카페(TAO CAFE)가 뜨거운 이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이제 카페 사업까지 진출하는 걸까?

빅데이터·인공지능 활용, 인간 점원 필요 없어 #타오바오·알리페이 앱만 있으면 OK #팝업 스토어...상용화는 아직

답은 No. 타오 카페는 이름만 카페인 차세대 무인 편의점이다.

2017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타오 카페. [출처: 알리바바]

2017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타오 카페. [출처: 알리바바]

타오 카페에서는 알리바바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알리바바가 미는 신유통(New Retail)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만 알리바바의 관계자는 당분간은 타오 카페를 상용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2016년 12월에 아마존이 무인 편의점 아마존고(Amazon Go)를 선보인 이후 무인 편의점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알리바바가 항저우에서 개최한 2017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타오 카페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다면 알리바바 타오 카페는 일반 편의점과 무엇이 다를까? 차이나랩이 직접 체험해봤다.

입장 준비
사전 준비물
- 타오바오 앱과 알리페이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다.

Step 1
- 타오 카페 입구에서 이용 가이드 바코드를 찾는다.

타오 카페 입구 쪽에 있는 이용안내 바코드. [출처: 차이나랩]

타오 카페 입구 쪽에 있는 이용안내 바코드. [출처: 차이나랩]

Step 2
- 타오바오 앱을 켜서 바코드를 스캔한다.

[출처: 차이나랩]

[출처: 차이나랩]

Step 3
- 이용약관에 동의한다.

[출처: 차이나랩]

[출처: 차이나랩]

Step 4
- 알리페이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출처: 차이나랩]

[출처: 차이나랩]

Step 5
- 입장용 바코드가 생성된다.

[출처: 차이나랩]

[출처: 차이나랩]

여기까지 입장 준비 완료. 이제 생성된 바코드로 입장해 타오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타오 카페에서 물건을 사보자

Step 1  
- 바코드로 입장
타오 카페 입구 쪽에 아래와 같은 자동문이 있다. 스캐너에 바코드를 대면 문이 열린다. 동그랗게 생긴 것은 카메라다. 안면인식 기술로 입장한 사람의 얼굴과 타오바오 계정을 동기화 한다.

[출처: 차이나랩]

[출처: 차이나랩]

Step 2
- 물건 고르기
자, 이제 타오 카페에 들어왔다. 웰컴~ 원하는 물건을 그냥 고르면 된다. 이날은 각종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타오 카페 내부 모습.[출처: 차이나랩]

타오 카페 내부 모습.[출처: 차이나랩]

Step 3 - 1
상품을 가지고 출구(계산대) 앞으로 가면 자동문이 열린다. 출구는 한 사람씩만 지나갈 수 있다.

타오 카페 출구(계산대).[출처: 차이나랩]

타오 카페 출구(계산대).[출처: 차이나랩]

Step 3-2
계산대에 들어오면 뒤쪽 문이 닫힌다. 그냥 물건을 들고 가만히 서있으면 된다.

출구(계산대) 내부 모습.[출처: 차이나랩]

출구(계산대) 내부 모습.[출처: 차이나랩]

Step3-3
기계가 자동으로 상품을 스캔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5초 정도 소요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앞쪽 문이 열린다. 그럼 쇼핑 끝! 필자는 공책 2권을 구매해봤다.

타오바오 앱과 알리페이 앱만 있으면 지갑도 카드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100% 무인 편의점이었다. 그렇다면 타오 카페는 필자가 무슨 상품을 골랐는지를 어떻게 인식한 걸까?

상품 인식은 어떻게?

처음에는 상품에 칩이 부착돼 있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상품을 열어봤다. 그런데 칩이...없었다.

너무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카메라로 소비자의 동선과 동작을 인식해 어떤 상품을 가지고 나왔는지 분석한다고 한다. 즉 타오 카페 안에서 소비자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를 통한 인공지능의 감시를 받고 있는 셈이다.

중복 결제가 되지는 않을까?

이미 결제된 상품을 가지고 나오면 중복 결제가 될까? 이를 테스트하기 위해 방금 구입한 공책을 재포장해 가방에 넣고 다시 타오 카페에 들어갔다. 똑같은 공책을 하나 더 골라 계산대를 통과했는데...신기하게도 중복 결제가 되지 않고 정확하게 공책 하나만 결제됐다.

그럼 물건을 가방 안에 넣으면?

물건을 가방 안에 넣어 가지고 나가면 기계가 인식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을 들은 직원은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 결론은 가방에 넣어도 결제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면?

타오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면인식이다. 그럼 선글라스나 모자를 쓰면 인식이 제대로 될까? 결론은 얼굴의 대부분을 가리지 않은 이상 선글라스나 모자를 써도 안면인식이 된다. 참고로 얼굴 전체를 가리면 문이 열리지 않아 나갈 수 없다.

타오 카페는 정말 신세계였다. 하지만 현장 네트워크에 잠시 장애가 발생해 몇 분 동안 출구(계산대)를 이용할 수 없는 등 아직까지 100%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조만간 길거리에 완벽한 무인 편의점이 등장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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