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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8중 추돌사고 블랙박스 영상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 블랙박스 영상 캡처]

9일 오후 2시42분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8중 추돌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피해는 없지만 아직도 손이 덜덜 떨린다"는 말과 함께 한 회원이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이는 3만5000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베스트 글로 떠올랐다.

[사진 블랙박스 영상 캡처]

[사진 블랙박스 영상 캡처]

공개된 1분가량 영상에서 사고는 28초부터 나타난다. 글쓴이 바로 뒤차까지 사고를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영상에 따르면 광역 버스 한 대가 자동차 한 대를 들이받은 채 질주한다. 이 버스로 인해 앞서가던 승용차 5대가 피해를 보았다. 버스가 직접 들이받은 승용차는 승용차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다. 승용차에 탄 신모(58)씨와 부인 설모(56·여)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글쓴이는 "아무리 방어 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는 것을 보니 운전하기가 겁난다"며 "버스전용차로에서 승용차가 운행했다는 기사가 있는데 이 영상이 도움되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편 이 사고로 버스 승객 3명 등 14명은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는 "운전 중 잠시 졸음운전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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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현장 사진과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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