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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살해 용의자 심천우 “내가 죽였다” 살해 시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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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심천우(31)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인 A(47·여)씨 살해 사실을 인정했다.

창원으로 압송된 용의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3일 오전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2017.7.3   imag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창원으로 압송된 용의자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 용의자 심천우가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서부경찰서로 압송,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3일 오전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2017.7.3 imag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피의자들을 조사하던 중 심천우로부터 “내가 죽였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심씨는 “A씨가 고성을 지르고 도망하려고 해서 손으로 목을 누르다보니 죽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씨는 A씨를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사체도 유기했지만, 자신이 A 씨를 살해한 건 아니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심 씨가 살해 혐의를 부인하자 자백을 끌어내기 위해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창원 골프연습장 아우디 여성’을 살해한 뒤 도주한 심씨와 그의 여자친구 강정임은 한 시민의 제보로 3일 서울에서 붙잡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중랑구 모텔에서 일주일치 선불(20만원)을 낸 뒤 5일간 음식을 시켜 먹으며 방에서 은신했다. 그러다 지난 2일 모텔을 나왔다가 두 사람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한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5일 오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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