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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달마티안이 한번에 18마리 아기를 낳았어요"

중앙일보

입력

[사진 the sun 캡처]

[사진 the sun 캡처]

호주에서 달마티안 18마리가 태어나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다. 1일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벨러랫에서 암컷 달마티안 마일리(3)가 13시간 30분의 산고 끝에 낳은 강아지들이다. 2008년 영국에서 태어난 18마리 달마티안과 타이 기록이며, 호주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마일리는 지난 3월 19일 임신, 출산 예정일보다 4일 빠른 올해 5월 18일에 암컷 12마리, 수컷 6마리를 낳았다. 아비 개 아스트로(4)는 갑자기 늘어난 강아지들 탓에 어리둥절해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일리와 아스트로의 견주들은 반나절 동안 라일리의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아스트로의 견주 랑톤, 벙커는 "라일리가 16마리까지 낳았을 때 끝인 줄 알았는데 2마리가 더 태어나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 the sun 캡처]

[사진 the sun 캡처]

현재 아기 달마티안들은 무럭무럭 자라 집안팎을 뛰어다닐 정도다. 마일리는 녀석들을 4시간마다 젖을 먹이느라 꽤나 고생했지만 어미 개 특유의 인내심과 사랑으로 녀석들을 돌봤다는 후문이다.

디즈니 만화영화 '101마리의 달마시안'으로도 유명한 달마티안은 평균 8~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원산지는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 지역이고, 유럽 전역에 분포해 사냥개, 코치 도그(coach dog, 마차견) 등으로 활약해왔다. 성질은 활발하고 충성심이 있으며 기억력이 좋다.

정은헤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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