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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찬부터 노무현까지··· 11인 인권변호사를 미술작품으로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일제 강점기부터 유신시대, 군사 독재시대의 암흑기를 거치며 대한민국의 상식과 가치,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꾸어온 변호사들을 미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 중이다.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전문 프로젝트 기업 AYA Entertainment Design Consulting Firm (대표 홍소민) 은 특별기획전 ‘시대의 얼굴들’을 준비하고 그 첫 번째 기획으로 11인 인권변호사의 모습을 담은 2017 새정부 출범 기념전 ‘변호사들’ 전시회를 오픈 했다.

이번 ‘변호사들’ 전시회는 오는 7월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신사동 626-26)에 위치한 브라운갤러리에서 열린다. 신간서적 ‘변호사들(저자 장준환)’에 등장하는 안병찬, 김병로, 이인, 허헌, 이병린, 이돈명, 이태영, 황인철, 조영래, 노무현, 한승헌 변호사를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 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자리로, AYA 소속 아티스트인 구나현 작가의 섬세하고 독특한 미술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전을 겸하고 있다.

구나현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때로는 풍자와 해학으로 펼쳐나가는 젊은 예술가로 알려졌다.

AYA아트코어브라운 홍소민 디렉터는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에 대해 “대중에게 예술작품으로 재해석된 ‘변호사들’ 속 인물들의 관람을 통해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보다 친숙하게 예술의 사회적인 모습으로 전달하려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나현 작가는 “책 속에서 만난 변호사들은 모두가 함께 겪었던 시대의 어려움 속에 가장 깊숙히 들어가 그것을 앞장서서 충실히 살아내었던 농부의 아들, 가난한 형제,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그 평범한 삶 속에서 저마다 시대의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치열하게 살아냄으로써 특별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그리고자 했다”고 전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AYA아트코어브라운 홍소민 대표는 “이번 전시를 진행하며 ‘변호사들’에 등장하는 11명의 인권변호사들의 지난 행보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고 이는 지금의 우리의 민주주의 사회 인식변화로 인한 산물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트코어브라운의 특별기획전 ‘시대의 얼굴들’ 2부 역시 구나현 작가가 준비 중이며 ‘우리 모습들’이라는 주제로 예정되어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의 콜라보레이션 신간인 ‘변호사들’은 제도적 폭압에 맞서 자기 앞길을 챙기는 대신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의 본분을 지켜간 11명의 ‘인권 변호사’를 조명했으며 신간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현재 각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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