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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남 전 대학연맹 회장, 배구협회장 당선

중앙일보

입력

오한남 39대 대한배구협회장 선거 당선인 

오한남 39대 대한배구협회장 선거 당선인

오한남(65) 전 대학배구연맹 회장이 제39대 대한배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서병문 전 회장 항소심 결과 나와야 정상 업무 수행

오한남 회장은 30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열린 배구협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시도 및 시군구 임원, 지도자, 심판, 선수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32명 중 11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77표를 얻어 박광열 한국실업배구연맹 전 회장(40표)을 제치고 새 회장에 선출됐다.

오한남 회장은 대신고-명지대 출신으로 대한항공, 금성통신 등에서 선수로 뛰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실업배구 여자부 한일합섬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다. 카타르·아랍에미리트·바레인 클럽 감독 등을 맡았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오 회장은 스폰서 유치 및 재정 확충을 통해 문제가 됐던 대표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향후 국제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당선인의 임기는 3년이다. 그러나 아직 회장직을 맡는 것이 확정된 건 아니다. 지난해 12월 대의원 총회에서 탄핵당한 서병문 전 회장이 항소했기 때문이다. 대한배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업무 공백을 이유로 일단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 전 선거를 실시했다. 오 당선자도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걸 인지하고 출마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도 판결이 나온 뒤에나 신임 회장 인준을 할 전망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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