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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김상곤, 회사 규정 어기고 대학원 다녀"

중앙일보

입력

30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산업연구원 재직 시절 규정을 어기고 대학원을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산업연구원의 직원 대외활동 요령을 보면 원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닐 수 있는데 첫 학기는 한 과목, 다음 학기부터는 두 과목만 들을 수 있다”며 “오늘 새벽에야 보내준 (석사학위) 성적표를 보니 2년간 20과목을 수강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 김 후보자 간 일문일답.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전희경 의원 = “산업연구원 근무하면서 서울대 석사를 땄는데 석사 성적표를 내라고 했는데 내내 안 내다가 오늘 새벽에야 냈다. 산업연구원 직원 대외활동 요령을 보면 원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닐 수 있는데 첫 학기는 한 과목, 다음 학기부터는 두 과목만 들을 수 있다.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후보자는) 석사를 2년 만에 땄는데 2년간 몇 과목을 들었나? 산업연구원 규정에 따르면 2년간 7개 과목만 수강할 수 있는데 오늘 새벽에야 보내준 성적표를 보니까 20과목을 수강했다. 연구원 생활과 병행한 건가, 아니면 이 학점이 학교를 안 다니고 받은 학점인가.”
▶김상곤 후보자 = “하루에 가서 두 과목 듣기도 하고, 어제도 말했듯이 서울대 당시 경영학과 체제는 주간과 저녁에 있었다.”
▶전 의원 = “규정 위반이다. 평등사회를 주장하며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 근무지 성실의무를 위배하고 규정까지 위배하면서 왜 그렇게 석사학위를 따려고 했나.”
▶김 후보자 = “연구원 측에서 양해해준 사안이다.”
▶전 의원 = “위반하도록 양해받았다는 건가.”
▶김 후보자 = “일관되게 학자로서 사회적 역할을 하기 위해 활동해온 과정이었다. 교육감을 할 당시부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중심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활동해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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