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만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태도가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백악관 현관 앞에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벼운 악수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면서 왼손으로 문 대통령의 어깨에 가볍게 손을 올렸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잡았다.
입장 전 이 네 사람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포즈를 잡았다. 당시 레드카펫 안에 있던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였다. 문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살짝만 밟았고 김정숙 여사는 레드카펫에 발을 올리지 못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백악관에서 만찬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백악관 부부동반 만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