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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대주주 회사, 인턴 월급서 정부지원금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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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조대엽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30일)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29일)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내일 청문회 앞두고 추가 의혹 #“시간당 3330원 주고 일 시킨 셈” #조 후보자 측 “경영에 관여 안 해” #오늘 청문 김상곤 후보자 관련 #야당 “논문 40% 표절·중복 논란”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28일 “조 후보자가 대주주 및 사외이사로 있던 한국여론방송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으로 인턴을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5년 3~12월 PD·기자·아나운서직 인턴 4명이 한국여론방송에서 근무할 당시 원래 고용부의 ‘시간선택제 창출 지원비(월 30만원)’를 포함해 매달 150만원을 받도록 돼 있었지만, 방송국은 이들에게 매달 30만원씩을 반납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이 의원 측은 “인턴이 받아야 할 정부 지원금을 방송국이 가로챈 것”이라며 “당시 인턴들은 하루 12시간씩 근무를 했기 때문에 시간당 불과 3330원을 받고 일한 셈”이라고 말했다. 2015년 당시 시급 기준 최저임금은 558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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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측은 “당시 인턴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대부분 몇 달 만에 그만뒀으며 방송계 진출 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이런 부조리를 신고하지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조 후보자는 한국여론방송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상곤

김상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11명은 이날 “김상곤 후보자는 27년간 교수로 재직하는 기간 중 학위 논문을 포함해 학술지 등재 논문 30편 중 40%인 12편이 표절이나 중복 게재 논란에 휩싸였다”며 “교육 수장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또 김 후보자가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 총장 시절 주도한 ‘사회주의 이행 12대 강령’ 선언을 두고 “사회주의자이자 반미주의자인 김 후보자에게 사회부총리라는 막중한 직책을 절대로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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