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6월 다섯째주, 개봉영화 별점 알려드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7.06.28 18:25

업데이트 2017.07.12 18:11

[매거진M] 6월 다섯째주 개봉 영화 별점과 한줄평을 알려드립니다!

옥자

★★★☆ ‘옥자’의 모험은 한국 강원도의 산골에서부터 서울 도심, 미국 뉴욕과 도축장으로 나아간다. 어느 평범한 서울의 거리에서 수퍼 돼지 옥자가 날뛰고, 이를 두고 미자와 미란도 기업 직원들, ALF 단원들이 추격전을 벌인다. 봉 감독의 장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절감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영화가 뉴욕 도심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도축장의 기괴한 풍경을 비춰도 극의 온도는 끓어오르지 않는다. 공간의 활용, 규모의 압도, 드라마의 치밀함, 연기의 정교함이 서울 장면에서만큼 짜릿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느낌이다. 장성란 기자

박열

★★★ 우리가 익히 봐왔던 일제강점기 독립군 소재의 영화들과 조금 다르다. 진중하고 무겁기보다 유쾌하고 독특하다. 철저한 고증으로 만들어진 실화라는 게 놀라울 정도다. 다만, 영화의 해학적인 분위기와 달리, 유머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불령사 멤버들의 비중과 역할이 미미하다는 점이 아쉽다.이지영 기자

노후 대책 없다

★★★☆ 한국 펑크 신의 현재를 담아낸 구성이 제법 탄탄하다. 오프닝과 함께 들려주는 펑크의 정의가 신호탄이다. 이제부터 이 “무지하게 시끄럽고 화가 나있는 음악”을 즐길 준비를 하라는. 가사 하나하나가 와 닿는 펑크음악도 놓칠 수 없는 묘미다. 나원정 기자

트랜스포머 : 최후의 기사

★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봐도 힘겨울 영화다. 너무나 많은 인물과 이야기가 개연성 없이 섞여 있다. 베이 감독 특유의 액션은 더 묵직하고 거세졌다. 진화된 CG와 현장감 넘치는 카메라 움직임. 심신이 피로하다 못해, 억지로 과식하다 배탈이 난 느낌이다. 김나현 기자

알파치노의 은밀한 관계

★★★ 야릇한 뉘앙스의 제목에 속지 말 것. 필립 로스의 소설 『전락』(The Humbling)을 원작으로, 재능을 잃은 노배우의 몰락을 그린 영화다. 유머와 로맨스를 버무리느라 갈팡질팡하는 면이 있지만 늙는다는 것, 재능이 사라진다는 것의 서글픈 의미를 꽤 집요하게 파고든다. 백종현 기자

헤드윅

★★★☆개봉한 지 17년이 흘렀지만, 요란한 퍼포먼스와 흥겨운 음악만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다만 연출·연기·노래를 아우르는 존 카메론 미첼의 멀티 플레이는 몹시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고석희 기자

토마스와 친구들 : 수수께끼 해적선과 보물찾기

★★★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 흥겨운 노래는 어린 관객들의 취향을 정조준한다. 무엇보다 어린이들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알려주기에 교육적 가치 역시 높다.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과 정직함을 잃지 않는 토마스의 모습은 어른들도 충분히 본받을 만하다. 고석희 기자

앤트보이 : 레드퓨리의 복수

★★ 전형적인 어린이용 히어로 영화다. 초콜릿을 먹으면 힘이 세진다는 설정부터, 알록달록 앙증맞은 코스튬과 무기들, 권선징악이 뚜렷한 이야기 모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있다. 백종현 기자

지랄발광 17세

★★★☆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세상의 모든 근심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소녀의 고뇌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다소 밋밋한 플롯을 톡톡 튀게 만드는 것은 바로 헤일리 스테인펠드(21)다. ‘자체발광’하는 젊고 재능있는 배우의 연기 대잔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네이딘의 인생 멘토가 되어주는 브루너(우디 해럴슨)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스승 보다는 격의없는 친구 같달까. 장담컨대,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장면에서 가장 크게 웃음이 터질 것이다. 김효은 기자

직지코드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할 당시 고려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가설에서 시작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의 질문은 무척 흥미롭고 지적이다. 구성도 무거운 주제에 비해 아기자기하다. 아쉬운 건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100% 충족시켜주진 못했다는 것. 던진 질문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완결성이 떨어진다. 김효은 기자

시칠리아 햇빛 아래

★★☆이준기와 저우동위의 풋풋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하지만 이후 펼쳐지는 전개는 너무나 빤하다. 가장 걸리는 건 극 중 두 인물이 각각 한국어와 중국어를 쓰고 있는 설정이다. 아름다운 영상만으론 몰입이 힘들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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