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영웅' 말디니, 테니스 챌린지대회서 43분만에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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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올로 말디니는 2009년 은퇴 후 프로테니스 무대에 도전했다. [말디니 팬클럽 트위터]

이탈리아 축구 전설 파올로 말디니는 2009년 은퇴 후 프로테니스 무대에 도전했다. [말디니 팬클럽 트위터]

이탈리아 축구영웅 파올로 말디니(49)가 테니스 챌린지대회에서 43분 만에 탈락했다.

말디니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스프리아컵 챌린저대회에 전직 프로테니스 선수이자 그의 코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6)와 복식으로 출전했다. 말디니-란도니오 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레크(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에 0-2(1-6 1-6) 완패를 당했다.

말디니는 1988년부터 2002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하며 A매치 126경기에 출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에서 1984년부터 2009년까지 647경기를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6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2009년 축구화를 벗은 말디니는 테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5~6년 정도 됐다. 하지만 그에게 테니스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말디니가 출전한 챌린지대회는 투어대회보다 한등급 아래 수준이고, 주로 세계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참가한다. 말디니가 이날 상대한 선수들의 세계랭킹은 195위, 208위에 불과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말디니는 일방적으로 밀린 끝에 42분만에 무릎을 꿇었다.

테니스 챌린지대회에서 43분만에 탈락한 말디니. [사진=영국 BBC 캡처]

테니스 챌린지대회에서 43분만에 탈락한 말디니. [사진=영국 BBC 캡처]

AFP통신은 "말디니의 포핸드는 비교적 괜찮았지만, 서브나 백핸드는 프로 선수라고 하기에 수준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프로축구 마이애미FC 기술 고문을 맡고있는 말디니는 경기 후 "좋은 경험이었다. 재미있는 경기였지만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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