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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반응 보이고 있는 '예비며느리 울린 시어머니' 글

중앙일보

입력

예비 시어머니의 글을 보고 네티즌들간에 누구의 잘못인지에 대한 팽팽한 설전이 오고 갔다.

지난 26일, 82쿡 자유게시판에 ‘제가 실수한 건가요? 냉정한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82쿡은 주로 여성들이 요리와 살림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활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사진 온라인 커큐니티 82쿡]

[사진 온라인 커큐니티 82쿡]

곧 시어머니가 되는 작성자는 예비며느리와 집에 들러 차를 마시게 됐다. 커피를 내리던 작성자는 예비 며느리가 서 있는 걸 보고 멜론 깎는 걸 도와달라고 했다. 예비며느리는 한참 보고만 있을 뿐 멜론을 깎진 못했다.

조금 당황한 작성자는 “이거 못하냐”고 물었고 예비 며느리는 “못 한다. 안 해봤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과일은 작성자가 깎았다.

예비 며느리를 데려다주고 온 작성자의 아들은 “여자 친구가 울었다. (작성자가) 민망하게 해서 그렇다. 엄마가 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작성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며 “저 상황이 제가 실수한 것이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해당 글엔 무려 4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반응.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2쿡]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반응.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82쿡]

일부는 “예비며느리도 엄연한 손님이다. 손님한테 시어머니 각 세우는 게 글에서 보인다. 손님 대하듯 친절하게 대해달라” “예비며느리가 그런 사소한 일로 운 것은 그간 쌓인 모멸감이 터져서 그런 것이다. 그전부터 면박을 줬던 게 문제”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여자 친구의 말을 그대로 작성자에게 전한 아들이 잘못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시어머니랑 예비 며느리 사이에서 처신 못 한 아들이 어리석다” “엄마한테 버럭 따지는 아들 단속부터 해야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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