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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이유미, 안철수 광팬…安 책임 면할 수 없을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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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26일 오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35)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때 공개한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 증언 녹취가 뒤늦게 조작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인 가운데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 대해 "응당 정치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후보가 처음 창당 때부터 데려온 사람이고, 이유미라는 인물도 진심캠프 때부터 안철수 팬 중에서도 극렬한 팬인 광팬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자신이 데려온 사람이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본인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파문에 대해 "(국민의당이 녹취를 공개할 당시부터) 솔직히 미심쩍었다"며 "왜냐하면 선거 며칠 앞두고 이런 중대한 사안을 제기할 것 같으면 주장하는 사람이 실제로 나와야 한다. 거기와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 측의 반론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보다 자신 있어 보였다"고 했다.

그는 이씨가 검찰에 체포되기 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로 불거진 '꼬리 자르기' 논란에 대해선 이들의 정치 경력이 많지 않음을 짚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알 수 없지만 짐작하기는 이씨가 예를 들면 이용주 의원이나 그 위의 상층부, 더 위의 선대위원이나 본부장하고 연락이 있었던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설마하니 이용주 의원이나 그 위에 우리 선대위원, 본부장 이런 사람들이 이걸 알고서 그럴 리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걸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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