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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글로벌 프로젝트경영 기법 50여 년 노하우 한국에 전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40면

IPMA Korea 공개교육 

PM 전문인력 양성사업 소개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장 특강 #다음달 3일 한양대 HIT센터서

2015년 IPMA 5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8.38㎞의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다.

2015년 IPMA 50주년 기념식에서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 길이 18.38㎞의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다.

세계 각국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키워드로 ‘프로젝트경영(PM)’에 주목하고 있다. 프로젝트경영이란 어떤 프로젝트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기획·관리하고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영 체계를 뜻한다. 2016년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IPMA)에 가입한 한국도 건설 엔지니어링, 국가 정책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프로젝트경영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 한국대표협회(IPMA Korea·International Project Management Association)가 오는 7월 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한양대 HIT센터 6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전문인력 양성사업 공개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IPMA 라인하르트 와그너(Reinhard Wagner·사진) 회장과 IPMA 교육담당 부회장 지저스 마르티네스 아멜라(Jesus Martinez Almela) 부회장 등 세계 각국의 협회 관계자가 참석한다.

세계적 PM 전문가 다수 참석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IPMA Korea·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개회사와 축사를 하고 공개행사 개회와 주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글로벌 PM 전문인력 양성사업’ 소개와 라인하르트 와그너 IPMA 회장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12시쯤 폐회식과 함께 기념촬영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와그너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21세기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필요 역량(Necessary Competences for Managing Projects In the 21 Century)’을 주제로 공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와그너 회장은 항공·자동차·엔지니어링·에너지·비영리법인 등 다양한 분야의 관리 기준 개발에 참여한 PM 전문가로 독일 프로젝트경영협회(GPM/IPMA 독일 대표협회) 전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세계프로젝트경영협회(IPMA) 회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별강연에 앞서 IPMA Korea 교육분과위원장이자 본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은 강창욱 한양대 공학대학 학장(산업경영공학과 교수)이 ‘글로벌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대해 세부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IPMA Korea는 앞으로 본 사업을 위해 세계에서 활동 중인 최고의 PM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글로벌 PM 표준교육 및 사례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IPMA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경영협회다. 설립 이후 50년간 68개국의 프로젝트를 이끌며 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을 실행해 왔다. 2010년 49개 국가의 449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세계 PM 설문조사(Global PM Survey)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조직이 PM을 전략 실행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 조직의 고위 경영진은 PM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세계 각국과 글로벌 선두 기업은 다양한 분야와 관계성을 체계화해 ‘표준 모델’을 갖추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도 IPMA에 가입하며 PM 시스템을 여러 분야에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12년 전 IPMA에 가입한 뒤 글로벌 PM을 앞서 받아들였고 현재 우주항공산업과 고속철도, 의료 부문에서 세계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일 PM 시스템 도입 적극

일본은 자체적인 관리 시스템을 고수하다 2016년 가입했다. 한국(IPMA Korea)은 2016년 4월 가입하며 65번째 회원국이 됐다. 가입 계기는 ‘인천대교’ 덕분이다. 2015년 9월 파나마에서 열린 ‘IPMA 설립 50주년 기념 세계대회’에서 인천대교가 IPMA 비회원사로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Premium Gold Winner)’을 수상하면서 IP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곧 IPMA Korea가 출범하게 됐다. IPMA Korea는 설립 이후 IPMA와 긴밀하게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 가치창출 경영’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개발·관리에 주력해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PM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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