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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프로듀스 101 티켓 준다" 속여 1000만원 받아낸 10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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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팬들을 속여 1000만원 상당의 돈을 편취한 10대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의 투표로 아이돌 연습생 멤버를 뽑는 Mnet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주로 10대 중반의 아이돌 지망생들이 출연해 다수의 ‘누나 팬’과 ‘이모 팬’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6일 최종 멤버 11명이 뽑히며 종영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프로듀스 101 덕질’ 페이지에서 “프로듀스 101 콘서트 티켓이 들어 있다”며 해피박스 240여개를 판매한 A(17)씨를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페이스북 페이지는 4만9000여명이 팔로우하고 있다.

해피박스는 열어보기 전까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일종의 선물박스로 A씨는 이 박스 안에 프로듀스 101의 콘서트 티켓이 담겼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번 올렸다. 하지만 A씨가 게시물에 적어 놓은 계좌로 박스 한 개당 1만3000원을 입금한 피해자 240여명은 박스를 받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이 급해서 그랬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A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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