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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해외 서점가] 모방으로 출발해 제국을 일군 중 인터넷기업 텅쉰의 성장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텅쉰전(騰訊傳)
1998-2016- 중국
인터넷 기업 진화론
우샤오보(吳曉波) 저
저장대학출판사

중국 인터넷은 바이두(百度)·알리바바·텅쉰(騰訊) 삼분 천하다. 바이두는 검색엔진, 알리바바는 인터넷 쇼핑 업체다. 텅쉰은 1998년 창업 당시 가진 게 없었다. 99년 인스턴스 메신저의 원조 icq(I seek you)를 본떠 OICQ(Open ICQ)를 출시했다. 이듬해 QQ로 개명했다. icq가 러시아 메일닷루에 인수돼 기억에서 잊힌 반면 QQ는 여전히 8억7700만 명이 애용하고 있다.

포털 텅쉰망(QQ.com)은 2003년 오픈했다. 2011년 유튜브에 필적하는 동영상 콘텐트 서비스 텅쉰스핀(視頻)을 출시, 온라인 미디어 제국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캐시카우 텅쉰게임은 2008년 등장했다. 2003년 QQ게임 플랫폼으로 시작했다. 2015년 영화계에 진출 펭귄·텅쉰 픽처스를 창립하는 등 글로벌 연예 시장의 거물이 됐다.

2011년 투자와 인수합병 강화를 위해 개방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2012년 한국 카카오 전략 투자, 2013년 택시호출 앱 디디다처(滴滴打車), 2014년 중국판 아마존 징둥(京東)에 투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맺는다. 2016년 클래시 오브 클랜 제작사인 핀란드의 슈퍼셀을 인수했다.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은 2011년 출시한 텅쉰의 늦깎이 상품이다. 음성 녹음 대화, 페이스북 기능의 모멘트, 언론 기능의 공중(公衆)플랫폼 등에 힘입어 출시 1년 만에 회원 2억 명을 돌파했다. 2014년 설을 맞아 선보인 훙바오(紅寶·세뱃돈) 기능은 온라인 지급 시장을 폭발시켰다. 2016년 기준 실사용자 8억4600만 명. 중국인의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신간 베스트셀러 (6월 17일∼6월 23일, 당당망 집계)

① 길을 잃어 내 곁으로 오길 바래(愿你迷路到我身旁), 루이시(蕊希) 지음, 백화주문예출판사=1000만 명의 팬을 거느린 ‘이거런팅(一個人聽)’ 운영자 24세 여작가 루이시의 감정충만 에세이집.

② 감성지수(EQ) 대화법:일상생활편(所谓情商高 就是会说话), 자오민(兆民), 중국우의출판공사=조직 컨설턴트들의 전작에 이어 연애성장학회 전문가인 저자가 심금을 울리는 대화 방법론을 소개한다.

③ 잠든 인어의 집(沉睡的人魚之家),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지음, 베이징연합출판=초등학교 시험 직전 딸이 수영장에 빠졌다. 뇌사와 장기제공을 둘러싼 일본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0주년 기념작.

④ 리이펑1987(李易峰1987了), 리이펑 지음, 저장문예출판사=한국 여배우 이다혜와 2012년 대만영화 ‘사랑의 레시피’를 찍었던 중국의 ‘김수현’으로 불리는 배우 겸 가수 리이펑의 수필집.

⑤ 할머니의 사과 편지, (스웨덴) 프레드릭 배크만 저, 톈진인민출판사=‘평범한’ 아파트에 사는 ‘대체로 평범한’ 주민들에게 전해진 편지 한 통, 마법 같은 기적이 시작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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