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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 포스터] '내사랑' 서서히 물드는 진짜 사랑

중앙일보

입력

내 사랑
감독 에이슬링 월쉬
출연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캐리 매쳇, 자카리 베네트 가브리엘 로즈
개봉 7월 13일

[매거진M] 석양이 지는 들판 위에 행복해 보이는 두 남녀, 그리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꽃 그림들.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순수한 즐거움과 소박한 아름다움을 그린 캐나다 화가 모드 루이스(1903~70)의 전기영화답게 포스터의 색감과 그림들이 아기자기하다. 포스터의 꽃들은 실제 모드 루이스가 그린 그림에서 따온 것이다.

작은 집에 사는 생선 장수 에버렛(에단 호크)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온 모드(샐리 호킨스). 모드는 인간관계에 서툰 에버렛을 보듬어 주고, 에버렛도 관절염으로 힘든 모드가 편히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작은 집에서 소박하지만 따뜻한 사랑을 한다.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삶. 세상의 모든 사랑은 아름답지만, 이 둘의 사랑은 그보다 조금 더 아름답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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