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성추행 혐의 호식이치킨 전 회장 경찰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대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최호식(63)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최 전 회장은 “식당 안에서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고소인과 합의한 이유에 대해선 “혐의를 인정하진 않지만 프렌차이즈 사업의 매출상 불이익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에 밝혔다.

“신체접촉했지만 강제 없었다” 주장

이날 오후 5시30분쯤 7시간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 전 회장은 사건 당시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과 식사를 하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뒤 여직원을 강제로 호텔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직원은 주위의 도움을 받아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이틀 후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성추행은 고소·고발이 있어야 조사할 수 있는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조사는 진행됐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