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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입원한 심은하 "외상후 스트레스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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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대 총선에 출마한 지상욱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부인 심은하씨. [중앙포토]

지난해 20대 총선에 출마한 지상욱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부인 심은하씨. [중앙포토]

 배우 심은하(45)씨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병원에 입원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따르면 심씨는 20일 오전 1시쯤 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치료받은 뒤 VIP 병실에 입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21일 “생명에 지장은 없고 오늘 내일 중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씨가 복용한 약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로 지난 6일 가수 탑(최승현)이 복용한 것과 같은 종류다. 항불안제나 신경안정제로 많이 쓰이는 약품이다.

심씨는 이날 오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위해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되었다.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스스로 극복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약을 복용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심씨의 남편인 지상욱(52) 바른정당 의원은 20일 오후 일부 기자에게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는 문자를 보낸 후 당 대표 경선에서 사퇴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심씨는 1990년대에 국내의 대표적 배우였다. 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드라마 ‘마지막 승부’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서 청순한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심씨는 2001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돌연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프랑스 파리로 미술 유학을 떠났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2009년에는 미술 전시회 ‘서울오픈아트페어’에 그림 4점을 출품하기도 했다.

김나한 기자 kim.na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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