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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ㆍ국민체육공단…최순실 사태에 연루된 공공기관의 성적

중앙일보

입력

[사진 한국마사회ㆍ중앙포토]

[사진 한국마사회ㆍ중앙포토]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관들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2015년 A 평가를 받았다가 이번 평가에서 C로 두계단 내려간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인 곳이다. 마사회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감독을 따로 파견했다는 등의 비판을 받아왔다. 마사회 전직 고위간부들은 현재까지도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기관 평가가 A→C로 내려가면 직원 성과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한 공공기관의 과장은 “평가 등급이 한 계단 내려가면 과장 성과급은 100만원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다른 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서도 D 평가를 매겼다. D를 받은 곳은 직원 성과급이 없다. 체육공단은 김종(56ㆍ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순실씨와 짜고 인사에 수시로 개입했다는 지적을 받은 곳이다.

이밖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을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했다는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금액을 줄였다는 의혹을 받은 영화진흥위원회도 D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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