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JLOOK] 트렌드세터 4인의 나의 베스트 여행지 (4)

중앙일보

입력

트렌드세터 4인이 꼽은 ‘나의 베스트 여행지’. 그 마지막 순서로 와이즈웍스의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강지혜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여행 후기를 전한다.

COPENHAGEN  강지혜(와이즈웍스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지혜는 촬영차 해외 출장을 많이 다니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녀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에 푹 빠져 북유럽을 다 돌았다. 코펜하겐은 그녀가 특별히 아끼는 도시.

로센보르 궁전(Rosenborg Castle) 코펜하겐 도심에 위치한 작은 성.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립되었으며 전형적인 덴마크 스타일의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목적은 오직 하나였다. 나를 온통 매혹시켜 스칸디나비아 열병에 빠지게 한 그 북유럽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알고 싶다는 생각뿐. 때문에 남유럽의 따스한 날씨와 호사를 뒤로한 채 패딩 점퍼와 우비를 챙겨(6월 중순임에도!) 덴마크로 향했다.

풀밭에 마구 뒹굴어도 될 것같이 산뜻하고 쾌적한 공원이 코펜하겐 도심 곳곳에 즐비하다.

막상 코펜하겐에 도착해 보니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디자인보다 그곳의 자연. ‘동화의 나라' 답게 도심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원이 가득했고, 호수 위를 그림처럼 헤엄치는 백조와 오리 떼를 수시로 만났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풍경들. 아름다운 풍광과 일상의 여유, 그리고 실용적인 면모를 중시하는 덴마크인들의 철학이 어우러져 바로 그 북유럽 디자인이 탄생했나 보다.

도심 곳곳에서는 운하와 백조, 그리고 알록달록한 집들이 어우러진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정집의 레이스 커튼부터 코펜하겐 중앙역과 스트뢰에 거리에 즐비한 라이프스타일 숍의 연필과 종이는 물론이고, 접시와 빨래집게까지 이곳에선 어느 하나 예사로운 디자인이 없다. 이어진 여행 때문에 실컷 보고 막상 쇼핑은 못한 조명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다음번엔 영혼을 팔아서라도 사오리라는 비장한 다짐과 함께, 벌써 두 번째 코펜하겐행을 준비 중이다.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 1834년 개장한 테마파크로, 안데르센이 동화 구상을 위해 자주 찾은 곳이기도 하다. 야경이 환상적이니, 로맨스를 꿈꾼다면 밤에 방문해 보길.

HIDDEN PLACE

일룸스 볼리거스 ILLUMS BOLIGHUS

‘북유럽 리빙 쇼핑의 성지’라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숍. 4층 규모의 건물에는 헤이를 비롯해 스텔톤, 노만 코펜하겐 등의 리빙 제품과 루이스 폴센, 베르너 팬톤, 구비, 톰딕슨 등 아름다운 조명 제품들이가득하다.
INFOwww.illumsbolighus.dk

WRITER & PHOTOGRAPHER 김한준
EDITOR 이현정(lee.hyeonjeong@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