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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4~15일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에서 열려...기독교 단체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김경빈 기자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김경빈 기자

성소수자들의 행진 퍼레이드인 퀴어(Queer·사전상으론 '별나다'는 뜻)문화 축제가 다음달 14~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열린광장 운영 시민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4일 오전 0시부터 15일 오후 12시까지 48시간동안 서울광장을 퀴어문화 축제 측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주최 측은 시에 무대 공연, 부스 운영, 전시 개최 등의 문화행사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예상 참가 인원은 2만명이다. 퀴어문화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해 서울광장 등 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충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지난해 서울광장 등 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 충 참가자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축제의 핵심인 퀴어퍼레이드는 ‘LGBT(레즈비언ㆍ게이ㆍ양성애자ㆍ성전환자)’ 등 성소수자들의 행진이다. 2000년 9월 ‘친구사이’ 등 20여 개의 성소수자 단체와 커뮤니티가 연세대학교에서 문화제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울 홍대와 신촌, 이태원, 종로 등에서 열리며 점차 규모를 키워왔다.

서울시의 사용 승인을 두고 동성애 등에 반대하는 일부 종교단체와 보수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홍호수 사무총장은 "모든 국민이 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신체가 과다하게 노출되거나 성기 모양의 물건이 판매되는 등 국민 정서와는 어긋난 장면이 연출되는 퀴어축제가 승인돼 유감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성별ㆍ장애ㆍ정치적 이념ㆍ종교 등을 이유로 광장사용에 차별을 두어선 안된다’고 규정돼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만여 명이 참여한 퀴어 퍼레이드에서 일부 보수단체가 종로, 무교로 등에서 ‘맞불’행진을 진행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서준석 기자 seo.junsuk@joongang.co.kr


지난해 성소수자들의 국내 최대 문화행사인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한편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들은 서울광장의 경찰 바리케이트를 둘러싸고 반대 집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해 성소수자들의 국내 최대 문화행사인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1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한편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단체들은 서울광장의 경찰 바리케이트를 둘러싸고 반대 집회를 갖기도 했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2015 제16회 퀴어(QUEER)문화축제'가 28일 열렸다. 기독교 개신교 단체 및 교회 신도들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었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남산입구 퇴계로를 돌아 서울광장까지 돌아오는 행진도 펼쳤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2015 제16회 퀴어(QUEER)문화축제'가 28일 열렸다. 기독교 개신교 단체 및 교회 신도들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었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남산입구 퇴계로를 돌아 서울광장까지 돌아오는 행진도 펼쳤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2015 제16회 퀴어(QUEER)문화축제'가 28일 열렸다. 기독교 개신교 단체 및 교회 신도들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었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남산입구 퇴계로를 돌아 서울광장까지 돌아오는 행진도 펼쳤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2015 제16회 퀴어(QUEER)문화축제'가 28일 열렸다. 기독교 개신교 단체 및 교회 신도들이 동성애 반대 집회를 서울광장 주변에서 열었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남산입구 퇴계로를 돌아 서울광장까지 돌아오는 행진도 펼쳤다.


퀴어 문화 축제에서 퍼레이드는 언제, 왜 시작됐을까?

성소수자들의 문화축제인 퀴어문화축제는 퍼레이드, 영화제, 전시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서도 매년 수 천 여명이 야하거나 자극적인 코스츔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는 가장 주목 받는다.

이 퍼레이드는 1969년 미국 뉴욕에서 일어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됐다. 1950~60년도 당시 미국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이었다. 뉴욕 경찰은 1969년 6월 28일 새벽 1시 경 동성애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술집 스톤월 인을 급습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동성애자들은 "게이의 인권을 달라" "우리는 극복 하리라" 외치며 반발했다. 이후 동성애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행진은 확대됐다.

퍼레이드의 목적은 LGBT등 성소수자들도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을 받지 않고 도심을 당당하게 다닐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퍼레이드에는 매년 성소수자 외에도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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