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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유라 전 남편 신주평氏 참고인 조사…과거 인터뷰 보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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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아기의 부친인 신주평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연합]

정유라씨 아기의 부친인 신주평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연합]

검찰이 정유라씨의 전 남편 신주평씨를 불러 조사하는 등 최순실과 정씨 주변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들 입국한 날, 아버지 신주평氏 조사 받아… #독일과 덴마크 도피생활 등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정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13년 9월 정씨와 처음 만났고, 아기를 갖게 되면서 2014년 12월부터 동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최씨 모녀와 함께 생활하던 중 불화를 겪다가 지난해 4월 헤어져 혼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아들과 보모 고모씨와 함께 덴마크에서 귀국한 마필관리사 이모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와 고씨는 귀국하자마자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로부터 간단한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씨는 정씨의 덴마크 도피 생활을 도운 조력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씨의 덴마크 도피 과정과 자금 관리, 삼성의 승마 지원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주평씨는 지난해 12월 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익근무 중 정유라와 독일에서 신혼생활을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현역 입영 대상자로 한 차례 입대를 연기했고 조만간 입대할 예정”이라고 바로 잡았다.

그는 또 “고교 3학년이었던 2013년 9월 정유라와 처음 만났고 연인 관계를 이어가던 중 (정유라가) 임신했다. 2014년 12월부터 동거하며 독일생활을 하다가 올해 4월 헤어지고 혼자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최순실ㆍ최순득ㆍ장시호로부터 ‘아기를 지우자’는 얘기밖에는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에게는 “손 벌리지 않고 아이를 키우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장시호에게 써서 줬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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