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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전 특검보, 롯데 신동주 변호인 사임 “특검에 누 끼칠 수 없어”

중앙일보

입력

신동주 전 부회장 변호를 잠시 맡았던 이규철 전 특검보. 그는 최근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연합]

신동주 전 부회장 변호를 잠시 맡았던 이규철 전 특검보. 그는 최근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연합]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규철(53ㆍ사법연수원 22기) 전 특검보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인을 사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특검보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에 신 전 부회장 변호인 사임계인 ‘담당변호사 지정 취소서’를 제출했다.

특검 부대변인을 지냈던 홍정석 변호사도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단에서 동반 사임했다.

이 전 특검보는 “사건을 맡는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도덕성 등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특검에 누를 끼칠 수 없어 홍 변호사와 함께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이 변호사는 신 전 부회장의 변호인으로 선임되자 부적절하다던 여론이 일었다.

특검팀의 수사대상으로 거론됐던 롯데 관련 사건을 전직 특검보가 맡는 것은 부적절한 판단이라는 거다.

이러한 여론에 이 전 특검보는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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