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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 쇼호스트라는 문천식이 악바리처럼 일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라디오 DJ 겸 홈쇼핑계의 거상으로 변신한 문천식이 억대 연봉 쇼호스트로 고액 소득자임을 밝혀 화제다.

개그맨 출신 문천식은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과거 라디오 DJ를 원했던 그는 배철수를 보며 꿈을 키웠고 결국 18년 만에 진짜 DJ가 될 수 있었다.

문천식의 변신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7년간 쇼호스트로 활동해 누적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천식에게 힘이 된 원동력은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지난 2010년 결혼에 골인한 문천식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단란한 가정을 꾸린 그에게 가슴 아픈 일이 닥쳤다. 첫째 아들 주완 군이 '선천성 화염성 모반'이란 희귀질환을 갖고 태어난 것이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선천성 화염성 모반은 신생아 0.2~0.5%에서 발견되는 질병으로, 붉은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병이다. 이와 함게 난치병인 녹내장도 찾아왔다.

얼굴 반쪽이 온통 붉은 반점으로 덮였던 주완군은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돼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6번의 수술과 15번의 전신마취를 겪어야 했다.

당시 문천식은 "너무 힘들었지만 아내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직 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앞으로도 안 보여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랑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문천식 부부에게 아들 주완이는 인생 최고의 보물이었다.

문천식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개그맨, 배우, 라디오 DJ, 쇼호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멋진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로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그는 "제 꿈은 한류스타, 연예대상, 드라마 대상 받는 게 아니다. 특별한 아빠가 꿈"이라며 "'주완이 아빠 못 말린다. 어떻게 이렇게 잘하냐'라는 말을 앞으로도 계속 듣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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