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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전 DNI 국장 "워터게이트는 러시아 스캔들에 비하면 약과"

중앙일보

입력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국장은 7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상황(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비하면 워터게이트는 약과"라고 말했다.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CNN 홈페이지 캡쳐]

제임스 클래퍼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CNN 홈페이지 캡쳐]

CNN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한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기관을 나치에 비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월 트위터 글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국장의 해고에 대해 “우리 기관에 대한 내부 공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탁월한 사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해임한 것은 FBI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클래퍼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함께 동맹국 제공 IS 관련 기밀을 공유한 것에 대해 “안보 무지를 드러낸 것이거나 모독하는 행위로 둘다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커넥션 의혹을 수사하던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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