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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이 소개한 42년째 취준생 고모부의 일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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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부의 일상을 소개하며 웃음을 전한 김신영 [사진 MBC 캡처]

고모부의 일상을 소개하며 웃음을 전한 김신영 [사진 MBC 캡처]

김신영이 42년째 취준생이지만 무한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는 고모부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7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라디오 시그널 보내~ 찌릿찌릿!’에 출연한 코미디언 김신영은 “라디오나 방송에서 가족에 대한 개그를 많이 했다”며 42년째 취업준비만 하고 일은 하지 않는다는 고모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고모부가 시골분이신데 세상 편하게 지낸다”며 “일을 해본적이 없어 손도 세상 곱고 어깨가 뭉친 적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예에 능하고 색소폰 잘 불고 약주를 좋아하는 한량의 매력을 뽐낸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신영은 "이런 고모부 탓에 고모가 진짜 어렵게 가족을 일궜다"며 "월급날 집에 들어오면 고모부가 ‘미안하다’, ‘수고했다’는 말은 해본적이 없는데 대신 ‘돈이 들어온다’며 꽹과리를 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본인 입장에선 미안하다는 표현인것 같은데 고모는 약이 오르니까 머리를 퐉 때린 적이 있다”며 “그럼 또 ‘안 아프구나’하면서 장난을 친다. 이에 고모가 웃고 마는 등 금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또 자연인 같은 삶은 사는 고모부가 100세가 넘은 할머니 사이에 있었던 일화도 전했다. 김신영은 “100세가 넘은 할머니가 유모차를 끌고 힘겹게 걸어가는 데 고모부가 ‘아따 마 어무이(어머니) 기어갑니까?’라고 말하자 할머니는 화가 나서 ‘너는 참 X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모부는 ‘에이 농담이죠. 피리하나 불어드릴까요?’라며 풀을 뽑아 풀피리를 불었다”고 말하며 개그우먼 가족의 개그감을 소개했다.

김우정 대구일보 기자 kim.woo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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