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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인형' 사기당한 아이돌 팬 근황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아이돌 그룹의 인형을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한 한 네티즌의 후기가 화제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앞서 한 네티즌은 그룹 엑소 멤버 카이를 닮은 인형 '곰인이'를 양도받았는데 이상한 인형이 왔다며 글을 썼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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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제 곰인이라고 하면서 얼굴형만 비슷하고 다른 건 조금 다른 인형이라고 말하더라"라며 "아예 봉제 인형이 아닐 줄은 몰랐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이다"라며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왼쪽 인형은 실제 '곰인이', 오른쪽 인형은 글쓴이가 사기당한 가짜 '곰인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왼쪽 인형은 실제 '곰인이', 오른쪽 인형은 글쓴이가 사기당한 가짜 '곰인이'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자기가 열심히 만든 애를 왜 깎아내리냐며, 팬심을 두고 장난치지 말라더라"며 "여러분도 조심하시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원조 인형과 닮았지만 사뭇 다른 모습의 인형의 모습이 담겼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이 네티즌의 안타까운 사연은 모두를 분노케 했다. 그런데 최근 해당 인형의 근황이 전해졌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 엑소 팬이 인형을 모아놓은 모습을 공개했는데, 이때 사진 한쪽에서 '가짜 곰인이'의 모습이 포착된 것.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선반 맨 위를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 인형은 옷까지 입은 채 전시돼 있었다. 사기를 당해 '짝퉁 인형'을 샀음에도 원피스를 입혀 애정을 쏟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고 슬픈데 정말 웃기다" "사기 친 사람 꼭 벌 받길" "옷을 입히다니, 진짜 마음으로 품었구나" "그래도 사진에 진짜 곰인이도 보여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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