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없어 이럴수록 낫다. 회사가 뒤숭숭해 해먹기 더 좋았다”

중앙일보

입력 2017.06.08 12:17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 [연합뉴스]

납품 비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회사가 뒤숭숭해 해먹기 더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문화일보는 경남 거제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이 “회사가 위기 상황인데 납품 비리를 왜 계속 저질렀느냐”는 질문에 “주인이 없어 이럴수록 낫다. 회사가 뒤숭숭해 관계자 검사 등 관리 감독이 소홀해 해먹기가 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출근하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직원[연합뉴스]

출근하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직원[연합뉴스]

 거제경찰서는 최근 대우조선 소속 납품담당 직원 8명과 납품업자 3명 등 모두 11명이 공모해 물품을 빼돌린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납품담당 직원들은 2013년부터 지난 1월까지 산업용 램프, 안전장갑 등 소모성 자재를 정상 수량보다 적게 납품을 받았는데도 이를 승인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이들 직원은 8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채권단은 지난 3월 침몰 위기의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포함한 총 5조8000억원짜리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놨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7일 인사청문회에서 전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지원 결정에 대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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