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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 공무원, 자살 암시 문자 남긴 뒤 종적 감춰

중앙일보

입력

대청호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대청호 자료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청주시청 공무원이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남긴 뒤 대청호에서 종적을 감춰 경찰이 이틀째 수색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8일 오전 수색 작업을 재개했으며 119구조대는 수중 카메라를 동원해 문의대교 일대 호수 밑바닥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쯤 청주시청 과장급 공무원 A씨가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기고 가족에게 사라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경찰은 상당구 대청호 문의대교에서 A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승용차 인근에서는 소주병과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놓여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7일 사무실에서 동료 직원과 심하게 다툰 뒤 진상을 파악하려는 시청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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