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서 충무로가 3만6000원?' 바가지요금 택시 첫 삼진아웃

중앙일보

입력 2017.06.08 05:58

[프리랜서 김성태]

[프리랜서 김성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상 요금의 최대 12배를 받은 택시 기사가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전국 최초로 택시 운전 자격을 잃게 됐다.

서울시는 외국인 승객에게 명동에서 압구정까지 3만원을 받은 한 택시 기사에게 지난 2일 과태료 60만원과 자격 취소 처분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택시 기사는 여성 관광객 3명이 강남구 압구정동 주소가 적힌 명함을 건네자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정상 운임 1만원의 3배인 3만원을 불렀다. 관광객들이 탑승한 뒤에는 미터기 숫자를 보지 못하도록 팔로 가리며 운전했다.

이 택시 기사는 지난해 6월에는 명동에서 충무로까지 무려 3만6000원을 받았다가 과태료 20만원과 경고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구간의 정상 요금은 3000원으로, 적정 요금의 12배다.

그는 같은 해 8월에는 명동 외환은행에서 남대문 라마다호텔까지 정상 요금의 5배 수준인 1만5000원을 챙겨 과태료 40만원과 자격정지 30일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미 두 차례 부당요금 징수로 처분을 받은 적이 있어 과태료 60만원과 자격취소 행정처분을 내렸다"며 "지난해 2월 '택시 부당요금 삼진아웃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