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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전 ‘우정의무대’ 공병 출신 유해진의 ‘아재 개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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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출신 배우 유해진은 “공병 50원 환불 쓰여있더라, 도대체 우리 공병이 50원밖에 안 되냐”며 억울해했다. [사진 MBC 캡처]

공병 출신 배우 유해진은 “공병 50원 환불 쓰여있더라, 도대체 우리 공병이 50원밖에 안 되냐”며 억울해했다. [사진 MBC 캡처]

배우 유해진(47)의 24년 전 ‘우정의무대’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다.

6일 오후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등병 참바다씨의 아재 개그는 군시절부터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1992년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이병 유해진은 무대에 올라 숨겨놨던 예능감을 발산했다.

영상에서 유해진은 “일단 한번 보시라니 깐요”라며 개그맨 이주일의 흉내를 냈다. 이어 다른 장병들을 향해 “너희는 예의도 없느냐, 거울도 안보냐 거울도? 그 얼굴 가지고 어떻게 이런 스테이지에 서려고 하냐”며 떠는 기색 하나 없이 무대 중앙으로 나왔다.

바로 자신을 가리키며 “적어도 이 정도는(돼야지)”라고 했다가, “가까이 (카메라는) 잡지 마라”는 애드립도 적당히 섞었다.

공병 출신 배우 유해진은 “공병 50원 환불 쓰여있더라, 도대체 우리 공병이 50원밖에 안 되냐”며 억울해했다. [사진 MBC 캡처]

공병 출신 배우 유해진은 “공병 50원 환불 쓰여있더라, 도대체 우리 공병이 50원밖에 안 되냐”며 억울해했다. [사진 MBC 캡처]

유해진은 “뮤직 스타트”를 외친 뒤, 유명 가곡 ‘베사메 무초’를 개사해 열창했다. 그는 “베사메 베사메 무초 / 한산섬 달 밝은 밤 / 수로에 앉아서 무쳐 / 베사메 베사메 무초 / 찬밥에 고기 넣고 팍팍 무쳐 / 알아서 먹어”를 부른 다음 갑자기 “컷!”을 외치면서, 불현듯 하소연했다.

그는 “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병따개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공병 50원 환불 쓰여있더라, 도대체 우리 공병이 50원밖에 안 되냐”며 억울해 했다.

유해진의 잘 짜여진 상황극을 본 배우 도지원(장기자랑 심사위원)은 이를 듣더니, ‘영혼 없는 표정’으로 ‘딩동댕’을 내리쳤다.

유해진의 어깨엔 ‘제6공병여단’ 부대표식이 붙어있다. 공병은 육군과 해병대의 병과 중 하나로, 지뢰ㆍ폭발물ㆍ철조망 등의 장애물 설치 및 제거, 도하작전시 부교 전개 등을 임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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