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중환자실 환자 명단에 뜬 ‘최승*’…“절대 안정, 우울증 약 먹은 듯”

중앙일보

입력 2017.06.06 20:31

업데이트 2017.06.07 03:43

의무경찰 복무 중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기그룹 빅뱅 멤버 탑이 6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어 입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최씨가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의 응급중환자실 앞 환자명단. 탑의 본명 ‘최승*’이 써있고, 앞에는 응급의학과를 뜻하는 EM(Emergency Medicine)이 적혀있다. [일간스포츠]

의무경찰 복무 중 과거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뱅 멤버 탑이 6일 약물 과다복용으로 쓰러져 입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탑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병원의 응급중환자실 앞 환자명단. 탑의 본명 ‘최승*’이 쓰여있고, 앞에는 응급의학과를 뜻하는 EM(Emergency Medicine)이 적혀있다. [일간스포츠]

6일 오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빅뱅의 멤버 탑(30ㆍ본명 최승현)이 오후 7시 30분 현재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탑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오전 11시 30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탑이 현재 입원해 있는 응급중환자실 재원 외부 현황판에는 ‘최승*’이라는 탑의 본명이 적혀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의 상황은 알려드릴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짧게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탑이 평소에 먹던 신경안정제를 과다복용한 것으로 보이며,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탑은 평소에도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려 오래전부터 우울증 약을 병원에서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 이번에도 같은 우울증 약을 복용했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자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어머니의 간병 하에 집중 치료하고 있다”며 “자세한 정황을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탑의 한 측근은 이날 “탑이 군 복무 중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하다가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된 뒤 강남경찰서를 나올 때 눈빛을 보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하다고 느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동료 가수는 “평소 탑이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갑작스럽게 닥친 불안정한 상황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2월 의경으로 입대한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9~1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ㆍ여)씨와 네 차례에 걸쳐 대마를 피운 사실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탑은 경찰 조사 당시 “한씨는 대마초를 피우고 나는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감식 결과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오자 검찰 조사에선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일부 자백했다.

탑은 입대 후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소속 악대에서 복무중이었으나, 홍보 업무를 수행하기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지난 5일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법원에서 탑에 대한 공소장을 발부하면 의경에서 직위해제된다. 이 경우 집에서 대기하지만 신분은 의경이다. 직위 해제 기간은 군 복무기간으로 산입되지 않는다. 이번 혐의로 징역 1년6월 이상의 실형을 받을 경우 당연퇴직 조치가 돼 강제 전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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