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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입니다’ 최단 기간 100만 돌파

중앙일보

입력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다큐로서는 최단 기간인 개봉 9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했다. 누적 관객 수 480만으로 다큐 영화 흥행 1순위를 기록 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도 100만 관객을 모으기까지는 18일이 걸렸다.

개봉 9일만에, 다큐 영화로서는 이례적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는 18일 걸려

영화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선출기’를 그린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한 노 전 대통령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호소하며 지지자들을 하나둘 모아갔다. 지지율 2%에서 시작한 ‘꼴찌 노무현’이 16번의 경선을 거치며 1위 후보로 거듭나는 장면을 영화는 연대기 순으로 그려냈다.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문재인 대통령ㆍ안희정 충남지사ㆍ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주변 인물 39명의 인터뷰도 중간중간 삽입됐다.

영화를 만든 이창재(50) 감독은  “정치적 과오 때문에 생긴 인간 노무현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노 전 대통령은 정치와 매치가 안 될 정도로 온기가 있던 사람이다. 박근혜 정권을 견뎌온 시민들이 그리워한 노 전 대통령의 ‘인간성’을 영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노무현입니다'는 3일 기준 '원더우먼', '캐리비안의 해적', '대립군'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관 기자 kim.minkwan@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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