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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책책책] 서평 쓰고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요즘 서점에 가면 '독서 습관'에 대해 다룬 책들이 많습니다. 어떤 책은 하루에 10분만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또 어떤 책은 책 읽을 때 활용해보면 좋은 메모 습관을 알려주죠. 여러분은 어떤 독서 습관을 지니고 있나요? 잘 모르겠다면, 소중에서 추천하는 책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좋은 점과 보완할 점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번 주도 여러분이 읽으면 좋을 책을 신중히 골라봤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 있어 할 만한 꿈, 학교생활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술술 읽기 좋은 소설과 꼭 알아둬야 할 지식을 다룬 책도 골랐죠. 느낌이 오는 책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정리=이연경 기자 lee.yeongyeong@joongang.co.kr

수상한 동물원

수상한 동물원

수상한 동물원

유대영 글, 이헌종 그림, 164쪽, 이락, 1만 2000원
명랑하고 씩씩한 아이돌 가수 세나는 한 동물원에 초대된다.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이 수상한 동물원 안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는 열정 가득한 동물원 최고의 일꾼 지오와 동물 박사인 세나의 이모가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동물원에 제멋대로 들어온다. "동물은 인간 생존에 필요한 도구일 뿐이야!"라고 외치며 다니는 오지 탐사가 폭스 그릴이다. 그는 잃어버린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서라면 동물들을 해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폭스 그릴은 동물원 통합관제센터에 화재까지 일으키고, 그 사이 바바리 사자인 제우스는 우리를 탈출한다. 이때 나선 사람은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나다. 과연 세나는 난폭해진 제우스를 다스리고 지오, 제우스와 함께 동물원의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는 톡톡 튀는 그림체의 만화로 그려졌다.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뭐라고

장래희망이 뭐라고

장래희망이 뭐라고

전은지 글, 김재희 그림, 160쪽, 책읽는곰, 10000원
주인공 수아는 장래희망에 대한 글을 써오라는 숙제를 받아들곤 깊은 고민에 빠진다. 수아의 꿈은 성형외과 의사다. '외모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썼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른들의 반응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의사가 되기엔 수아는 공부를 잘하지도 않고, 잘하고 싶단 의지도 많지 않다. 물론 좋아하고 남들보다 잘하는 일은 있다. '벌렁 누워서 빈둥거리기'와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기'다. 하지만 둘 다 발표하기 좋은 장래희망을 정하는 덴 썩 도움되지 않는다. 부모님께 여쭤봤다. 엄마는 '더 늙으면 제다이 기사가 되고 싶다'는 황당한 대답으로 짜증만 돋우고, 아빠는 미래에 대한 절망적인 말들만 쏟아낸다. 과연 수아는 이 아수라장 속에서 진짜 꿈을 발견할 수 있을까? 책은 수아가 장래희망에 대해 고민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진정한 꿈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초등 고학년.

헌법 다시 읽기

헌법 다시 읽기

헌법 다시 읽기

양지열 글, 216쪽, 자음과모음, 1만 3000원
말조차 낯설고 어려운, 헌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왜 뉴스에서는 법원과 헌법재판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매일 보도되는 걸까. 책은 헌법의 의미와 그 중요성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법들을 소개한다. 각 장을 읽으며 알 수 있는 키워드는 '헌법', '사유재산재도', '국민주권주의', '권력분립' 등이다. 한 번 들어선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다. 여기서 기자 출신 변호사인 저자의 글솜씨가 돋보인다. 주인공인 시연과 시우는 인공지능 로봇 맥킨지와 함께 서대문 형무소·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등을 견학하며 교과서에서 배웠던 대한민국의 뿌리에 대해 생각한다. 인간 존엄성을 내용으로 하는 헌법 10조 등과 관계돼 있다.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차 안에서는 왜 안전벨트를 매야 할까. '국가는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헌법 제34조 제6항과 관련 있다. 이처럼 책은 헌법이 우리 가까이에서 꿈틀대고 있었음을 생생한 사례로 보여준다. 중학생.

오늘의 민수

오늘의 민수

오늘의 민수

김혜정 글, 212쪽, 문학과지성사, 1만 1000원
소설의 주인공은 15세 주민수와 62세 김민수다. 40년에 가까운 나이 차다. 두 사람은 성격도 다르다. 중2 주민수는 어른스럽고 친절하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인 62세 김민수는 까칠하다. 그러던 어느날 중2 민수가 62세 민수의 애니메이션을 다운로드 받아본 것이 법에 걸려 벌금을 낼 상황에 처한다. 불법 다운로드인지 몰랐던 민수는 고소를 취하해주길 사정하기 위해 62세 민수를 무작정 찾아간다. 62세 민수는 그런 중2 민수에게 여름방학 동안 자신의 작업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것을 제안한다. 62세 민수는 처음엔 중2 민수의 존재가 귀찮았다. 하지만 성실하게 일을 하는 게 꽤 맘에 든다. 만화가를 꿈꾸는 중2 민수도 62세 민수가 좋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62세 민수가 멘토처럼 느껴지기 때문. 여름방학 이후에도 두 사람은 우정을 이어갈 수 있을까? 두 민수에게 벌어질 흥미진진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신청하자. 초·중학생.

미카엘라_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미카엘라_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미카엘라_달빛 드레스 도난 사건

박에스더 글, 이경희 그림, 196쪽, 고릴라박스, 9500원
주인공 미카엘라는 바른 말만 똑 부러지게 하는 학교 자치 위원이다. 거칠 게 없어보이지만 콤플렉스는 있다. 학교 친구들에게 자신의 이미지가 왕곱슬 빗자루 머리에 볼품없이 생긴 운동선수에 불과하단 것. 그런 미카엘라는 '두꺼비 잡기' 대회에 사활을 건다. 미션을 모두 통과하면 은하수 목걸이, 별똥별 구두 등을 걸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난 볼품없는 운동선수가 아니야!'라며 자랑할 수 있다. 하지만 달빛 드레스가 당하고 미션 내용은 도대체 해독할 수 없는 등 이를 풀어가는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다. 그럴수록 미카엘라의 진가는 빛을 발한다. 돌발 상황에 의연히 대처하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용감하게 대처하기 때문이다. 곱슬머리 소녀 미카엘라의 모험기를 다룬 이 책은 초등 5학년 이상 여학생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과할 만큼 통통 튀고 말랑말랑한 스토리로 쓰였다. 초·중학생.

소중 책책책 5월 15일자 당첨자 발표

5월 15일자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엘릭스와 함께하는 미래 세계를 신청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아쉽게 신청한 책을 받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다른 책을 읽을 기회를 드립니다. 책을 받은 친구들은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서평을 꼭 남겨주세요.
『엘릭스와 함께하는 미래 세계』 이채원(서울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중 1)
『비밀 투표와 수상한 후보들』최한결(서울 상암중 1)
『아빠 어릴 적에』 김태훈(파주 청암초 3)
『세계사와 함께 보는 어린이 한국사』 오지은(인천 초은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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