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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감옥 안에 레스토랑, 호텔까지 세계의 이색 감옥들

중앙일보

입력

감옥 하면 험악한 분위기가 떠오른다. 하지만 세계 각국엔 이곳이 감옥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색적인 시설이 많다.
노르웨이 바스토이 교도소가 대표적이다. 이 교도소는 친환경 교도소로 잘 알려져 있다. 태양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100여 명의 수감자가 직접 유기농 채소를 재배한다. 수감자들은 섬 안에서 헬스·음악·당구·도서·컴퓨터·썰매·선탠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 건물도 교도소라기보단 펜션이나 휴양지에 잘 지어 놓은 별장 같다. 전화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규율을 어긴 수감자는 다시 창살이 있는 일반 교도소로 이감된다.
볼리비아 산 페드로 교도소에는 죄수복이 없다. 수감자들은 사복을 입는다. 교도소 안에는 포장마차와 레스토랑·미용실·호텔까지 있어 자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가족들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마치 하나의 작은 도시 같다.
스페인의 아렌주에즈 교도소는 세계 최초의 패밀리 교도소다. 이 교도소는 가족이 있는 수감자는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설은 36개다.
오스트리아 저스티젠트룸 레오벤 교도소는 ‘5성급 교도소’로 불리는 세계 제일의 초호화 교도소다. 건축가 요세프 호헨신(Joseph Hohensinn)이 설계를 맡아 2004년 완공됐다. 이 교도소엔 헬스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방에는 책상·부엌·텔레비전 등이 갖춰져 있다.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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