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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는 수상 못한 칸 국제영화제

중앙일보

입력

28일(현지시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AP=뉴시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이 수상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옥자’(감독 봉준호) ‘그 후’(감독 홍상수) 모두 수상 명단에 들지 못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의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은 스웨덴 감독 루벤 웨스틀룬드 감독의 ‘더 스퀘어’에 돌아갔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광장에서 박물관 큐레이터가 설치 전시를 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경쟁부문에 7번째 초청된 거장 미카엘 하네케 등을 물리친 외스틀룬드 감독은 올해 43세로, 첫번째 칸 진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더 스퀘어'는 외스틀룬트 감독이 영어로 찍은 첫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심사위원 대상은 모로코 감독 로빈 캉필로의 ‘120 비트 퍼 미닛’, 감독상은 ‘매혹당한 사람들’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인 더 페이드’에서 폭탄 테러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주인공을 연기한 다이앤 크루거, 남우주연상은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에서 성매매에 연루된 소녀를 구하려는 전직 군인 역의 호아킨 피닉스가 받았다. 배우 니콜 키드먼은 칸영화제 70회 기념상을 수상했다. 키드먼은 ‘매혹당한 사람들’ 등 총 4편의 영화로 칸에 초청됐다.
이번 70회 칸영화제는 경쟁 부문에 '옥자'와 '그 후' 두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되고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까지 맡아 어느 때보다 수상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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