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플스를 욕조에 빠트렸어요" 사연 올린 남편의 결말

중앙일보

입력 2017.05.26 01:01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상에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바로 물이 그득 차있는 욕조에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이 빠져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게재한 이는 "부부싸움 후 오늘 퇴근해보니 아내가 플스를 욕조에 넣어버렸다"며 "평소에도 게임하는 나를 폐인 취급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 알면서 저런다는 게 쓸쓸하다"는 내용의 사연을 게재했다.

해당 사연은 게임 유저들과 유부남을 중심으로 큰 공감을 얻으며 분노를 자아냈다. 일부 유부남들은 "아내 가방도 똑같이 상하게 해봐야 그 마음을 알 것"이라며 다소 과격한 조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런데 며칠 후 한 네티즌이 사연을 올린 남편에게 플레이스테이션을 선물하는 훈훈한 상황이 연출됐다. 기증을 한 사람은 "같은 플스인으로서 마음이 참 아팠다. 자기소개글을 보니 부산 분인데 저도 부산사람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지난달 프로 버전을 구입하고 나서 이전에 쓰던 플레이스테이션4를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필요하시면 그냥 가져가시라"고 제안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또 "힘내시고, 또다시 물에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가족도 사랑하지만 게임도 사랑한다'라는 걸 보여주시라"고 격려도 잊지 않았다.

게임기를 나눠준 사람은 이후에 "그 분과 연락이 닿았다"며 "그분이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 하셔서 흔쾌히 약속을 잡았다"고 후기를 전해 게임 유저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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