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러의 보디가드’(8월 개봉 예정, 패트릭 휴즈 감독)
‘19금고퀄병맛버디액션히어로코믹물’의 탄생? 최근 영화 팬들을 헉하게 만든 넘버원 짝패는 누가 뭐래도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일 게다. 저 둘을 보라. 억울한 표정의 레이놀즈하며, 그 품에 다소곳이 매달린 잭슨까지, 카피마저 ‘세상 끝까지 당신을 지켜줄게’란다. 맙소사.
추억의 멜로영화 ‘보디가드’(1992, 믹 잭슨 감독)를 대놓고 따라 한 이 포스터. 처음 본 사람은 의심할 거다. 합성이겠지, 어느 철없는 ‘영화 덕후’의 장난질이겠지. 한데 이거 진짜다.
8월 전 세계 개봉하는 ‘킬러의 보디가드’(원제 Hitman’s Bodyguard).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라이언 레이놀즈)가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살인 청부업자(사무엘 L 잭슨)를 경호하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 팬들은 “‘킹스맨’의 무지막지한 악당과 4차원 히어로 데드풀이 만났다!”며 벌써 난리다.
예고편도 취향 저격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가 무색하도록, 두 주인공이 치고받고 욕하고 화끈하게 망가진다. 이 살벌한 케미. 몹시 수상하고 궁금하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