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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U-20축구대표팀 감독, "한국전은 굉장히 터프한 결과 예상"

중앙일보

입력

폴 심프슨 잉글랜드 U-20축구대표팀 감독. 전주=양광삼 기자

폴 심프슨 잉글랜드 U-20축구대표팀 감독. 전주=양광삼 기자

기니와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폴 심프슨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U-20축구대표팀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기니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후반 8분 루이스 쿡(본머스)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후반 14분 피카요 토모리(첼시)의 어이없는 백패스 실수로 자책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누른 잉글랜드는 1승1무(승점4)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한국에 0-3으로 진 기니는 1무1패(승점1)를 기록했다.

심프슨 감독은 경기 후 "승점을 1점밖에 얻지 못해 실망스럽다. 앞서 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얻었고, 터프한 그룹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쉬운 모습도 있지만 다음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니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아쉬운 골결정력에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팀의 자책골에 대해 심프슨 감독은 "자책골은 실망스럽다. 상대 선수 교체과정에서 갑작스런 압박 탓에 실수가 있었던거 같다"면서도 "토모리 선수에게 특별한 말을 하지는 않을거다. 혼자만의 실수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프로로 발전할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26일 수원에서 한국과 3차전을 치른다. 심프슨 감독은 "한국은 굉장히 빠른 전개를 보이고 수비가 좋다. 굉장히 터프한 결과가 예상된다"며 "많은 한국팬들의 응원 열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될 것이다. 좋은 경기 통해 팬들을 즐겁게 만들고 싶고, 결과까지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프슨 감독은 "한국전에서도 비슷한 전술을 준비할거다. 공격을 통해 공간과 기회를 창출하고 상대 골키퍼를 괴롭히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만주 디알로 기니 U-20축구대표팀 감독. 전주=양광삼 기자

만주 디알로 기니 U-20축구대표팀 감독. 전주=양광삼 기자

만주 디알로 기니 감독은 "한국과 1차전에서 0-3으로 크게 패한 뒤 우리팀은 16강에 거의 진출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둬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디알로 감독은 "잉글랜드가 워낙 잘하는 강팀이다. 내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코멘트할건 없다"며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2차전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만약 한국이 승리한다면 16강에 한국과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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