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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 갈아치운 손흥민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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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21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23일 한국에 도착했다. 최고의 활약으로 영국 현지 매체의 파워랭킹 14위를 차지한 그는 팬들의 환호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시즌 점수는 70점을 주고싶다"며 "많은 것을 이뤘고 행복하지만 아직 배울게 많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100점은 없다.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이상 100% 만족은 어렵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또 "헐시티와의 최종전이 끝나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시즌이 끝났다는게 실감이 안 났다"며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19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차범근(왼쪽). 그는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 손흥민을 자랑스러워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대선배 차범근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정동 기자

19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차범근(왼쪽). 그는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를 이룬 손흥민을 자랑스러워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대선배 차범근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최정동 기자

한편, 이번 시즌 21골을 기록하며 '차붐' 차범근 해설위원이 세운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9골) 기록을 갈아치운 것과 관련해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솔직히 저로 인해 이름이 거론돼서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어릴 때 경기를 못 봤지만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했는지는 알고 있다. 정말 비교할 수 없는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라며 "다음 시즌 이 기록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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