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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뚜기가 또?" 석봉토스트와 오뚜기의 숨겨진 미담

중앙일보

입력

토스트 전문점인 '석봉토스트'와 오뚜기 사이의 숨겨진 미담이 알려져 화제다.

[사진 석봉토스트 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석봉토스트 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2004년 출간된 김석봉씨의 자서전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에 나온 내용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10여년 전 무교동 코오롱빌딩 앞에서 스낵카 '석봉토스트'를 운영하던 김석봉씨는 3년 만에 연봉 1억원을 달성한 노점상 신화의 주인공이다.

석봉토스트가 광화문 일대에서 명물로 소문이 나면서 언론의 취재요청도 잇따랐다. 당시 SBS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그가 불우이웃을 돕는 사실도 집중 조명했다.

방송이 나간 후 며칠 뒤, 한 중년 남성이 그를 찾아와 "토스트에 어디 소스를 쓰느냐"고 물었다. 김석봉씨가 신분을 묻자 그는 자신을 오뚜기 식품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김석봉씨가 현재 쓰고 있는 소스가 오뚜기 제품이라고 말하자 "방송을 보고 우리 사장님이 감동을 받으셨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 싶다. 소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테니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다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역시 갓뚜기" "난 원래 케첩도 오뚜기 케첩만 먹어" "오뚜기도 석봉토스트도 더 애용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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